장 674

임천천은 자신의 뒤에서 바짝 붙어있는 노리에게 이끌려 앞으로 걸어가며, 자신의 붉은색 원목 사무용 책상을 바라보았다. 평소 관리소장으로서 그곳은 그녀가 사무실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자리였는데, 이제는 자신의 부하인 거친 중년 남자에게 그 책상 위에서 거칠게 농락당할 참이었다.

평소 임천천은 이런 부하 직원들 앞에서 높은 위치에 있었고, 심지어 노리도 평소에 말할 때면 조심스럽게 행동했었다. 하지만 지금 관리소장인 자신은 이 부하에게 몸의 가장 유혹적인 부분을 거칠게 만져질 뿐만 아니라, 사무 책상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임천천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