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0

이건 할아버지가 예전에 그에게 말해둔 것이었다. 관설금이 시집갈 때까지는 이 소식을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 안 된다!

그 순간, 관설산은 눈을 꼭 감고 속으로 '재수 없다'라고 중얼거렸다.

"어? 내 주머니에 왜 옥패가 있지?"

사람들이 조용히 관설산과 관설금 남매를 바라보고 있을 때, 군중 속에서 갑자기 쇠약하고 쉰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그쪽으로 향했다.

"이게 누구 옥패지? 왜 내 주머니에 있는 거지?"

사람들은 그 목소리를 듣고 돌아보았다. 그 말을 한 사람이 운림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