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23

붉은 옷을 입은 여자는 이 광경을 보며 화가 나서 그 자리에서 발을 동동 굴렀지만, 어쩔 수 없었다.

붉은 옷의 여자는 뒤돌아 한산을 바라보며 얼굴에 분노의 기색을 드러냈다.

"흥, 두고 봐,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붉은 옷의 여자는 한산을 노려보고는 몸을 돌려 이곳을 떠나려 했다.

하지만 한산은 갑자기 손을 뻗어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그냥 이렇게 가려고?" 한산은 여자를 보며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여자는 눈썹을 찡그리며 뒤돌아 한산을 보더니 즉시 목소리를 높여 소리쳤다. "뭐야, 내가 떠나는 것도 안 된다는 거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