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79

이 말을 듣자 한산의 표정이 순간적으로 차갑게 변했다. 이른바 뇌신이라는 자가 이렇게 위험한 인물일 줄은 생각지 못했다.

오늘 뇌신을 완전히 해결하려면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았다. 한산의 표정은 매우 긴장되어 있었고, 뇌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며 마치 뇌신이 갑자기 자신을 공격할까 두려워하는 듯했다.

"꼬마, 내가 혼자서 여기까지 온 이유는 명명백백하게 오강을 데리고 가기 위해서야. 네가 예전에 은룡 소속이었다고 하던데, 나랑 한 판 붙어볼 생각 없어? 은룡이라는 작은 뱀이 우리 혈살용병단을 만났을 때 밟혀 죽을지 아니면 꼬집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