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6

이때, 장휘는 태연자약했다. 가끔씩 경기장 밖의 송링링에게 눈짓을 보내기도 했다. 심지어 응원단에게 손을 흔들며, 나중에 자신의 승리를 축하하는 뜨거운 댄스를 보여달라는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가소양의 입가에 차가운 웃음이 떠올랐다. 속으로 '이 자식, 정말 건방지네. 이런 상황에서도 여자나 희롱하고 있어. 잠시 후에 웃을 수 있을지 두고 보자'라고 생각했다.

이제 그는 골문에서 5~6미터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갑자기 가소양이 힘껏 공을 찼고, 축구공은 마치 포탄처럼 곧장 장휘의 얼굴을 향해 날아갔다.

이것은 가소양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