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5

화장실 문 앞에 막 도착했을 때, 치윤방이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짜증난 목소리로 말했다. "장휘, 너 정말로 그 사람한테 여자친구 소개받을 거야?"

장휘는 치윤방의 젖은 경찰 제복이 가슴에 딱 달라붙어 선명한 라인과 윤곽을 드러내는 모습을 흘끔거렸다. 와, 더 풍만해진 것 같은데.

치윤방은 장휘의 시선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을 발견하고 한 손으로 가리며 당혹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어디 보는 거야, 내가 물어보고 있잖아?"

장휘는 급히 시선을 돌리며 장난스럽게 웃더니, 몇 걸음 다가가 그녀에게서 나는 은은한 향기를 맡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