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

휴게실에서 장휘는 혼자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는 아직도 방금 전의 기쁨에 젖어 있었다.

"아, 행운이 찾아오면 막을 수가 없네."

장휘가 감탄하며 무심코 바지 주머니를 만졌는데, 검은색 티팬티를 꺼내게 되었다.

"어, 이거 신정의 것 아닌가? 분명 그녀 집에서 나올 때 실수로 몸에 넣은 거겠지."

신정이 기세등등하게 소리치며 무슨 물건을 찾았는지 물었던 게 생각났다. 바로 이거였구나.

장휘는 그 티팬티를 이리저리 만지작거리며, 눈앞에 신정이 그것을 입고 무한한 매력으로 유혹적인 몸매를 흔드는 모습이 떠올랐다.

"휘야, 너 유명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