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3

눈앞의 이 사람은 바로 톰슨이었다. 그는 방금 수린을 찾아왔다가 그녀의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았다. 원래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장휘의 방에 찾아온 것인데, 뜻밖에도 정말 그의 방에 있었다.

게다가, 게다가 이렇게 노출이 심한 목욕 타월을 두르고 있었다.

"수, 수린, 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나, 나는 목욕하러 왔어." 수린은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채 말을 더듬었다. 그녀는 지금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정말 몰랐다.

장휘가 이때 다가와 수린의 어깨에 손을 얹고 그녀를 품에 꼭 안았다. 그리고 요염하게 웃으며 말했다. "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