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0

수린은 장휘에게 끌려 바깥 대문까지 나와서야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 길을 오는 동안 장휘는 별로 말을 하지 않고 그저 자기 갈 길을 갔다.

장휘는 화가 나 있고 불만이 가득한 수린의 얼굴을 보더니, 그녀에게 다가가 살짝 그녀의 부드러운 허리를 감싸며 요염하게 웃으며 말했다. "왜 그래요, 수 의사, 내가 당신을 이렇게 데리고 나온 것이 불만이에요?"

수린은 고개를 저었다.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는 감정이 넘치는 표정이 어렸다. 그녀는 풍만하고 섹시한 붉은 입술을 살짝 올려 거의 알아차리기 힘든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