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6

곽립산은 그 말을 듣자 신경이 갑자기 팽팽해졌다. 이런, 자신도 오랜 경험이 있는 사람인데, 이런 민감한 상황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니.

그녀가 뒤돌아보려 하자 장휘가 황급히 말했다. "곽 미녀, 뒤돌아보지 마세요. 그들에게 들키면 안 돼요."

곽립산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비스듬히 눈길을 던졌다. 눈꼬리로 살펴보니 뒤쪽 멀지 않은 곳에 두 명의 서비스 직원이 서 있었다. 그들은 겉보기에는 특별히 이상한 점이 없었다. 하지만 그들의 눈동자에서는 무심코 차가운 살기가 느껴졌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고급 특공대원들조차도 이렇게 깊이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