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9

장휘도 걸어와서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 장도봉의 길을 막으며 입가에 짓궂은 미소를 띠었다. "장 선생님, 처음 오셨는데 이런 일을 어떻게 맡기겠습니까. 제가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장도봉은 그를 노려보며 음흉하게 웃었다. "장 수간호사님, 이건 선착순 문제가 아니죠. 제 생각에는 사람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니까요. 게다가 사람을 구하는 건 우리 의사들의 책임이지, 간호사인 당신과는 크게 상관없을 것 같군요."

이 말은 분명 비꼬는 투였지만, 장휘는 마음이 불쾌해도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