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6

이때,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일어나서 눈앞의 광경을 믿을 수 없다는 듯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장휘는 지옥의 악마 같은 섬뜩한 미소를 입가에 띠며,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여유롭게 장도풍의 곁으로 걸어갔다.

"귀여운 손자, 정말 미안하게 됐네. 이번에도 네가 망신을 당하게 됐구나."

장도풍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시 한 모금의 피를 토해냈다. 그는 방금 구현진기를 강제로 운용하다가 결국 주화입마에 빠져 신체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지금은 장휘와 싸우기는커녕 온몸의 힘을 모으는 것조차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장도풍은 장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