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2

곽립산이 재빨리 고개를 돌려 장휘를 바라보았다. 말은 할 수 없었지만, 그녀의 의심스러운 눈빛은 분명히 장휘에게 무슨 일인지 묻고 있었다.

장휘는 아예 그녀의 엉덩이를 받쳐 들고는 직접 세면대 위에 앉혔다. 그리고 몸을 기울여 그녀의 허리를 꽉 끌어안으며, 뻔뻔한 얼굴로 살짝 붉어진 곽립산의 얼굴에 가까이 다가갔다.

어둠 속에서 서로의 얼굴을 선명하게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서로의 급한 숨소리는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장휘는 곽립산의 급한 심장 박동까지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가슴이 계속해서 격렬하게 오르내리며 때때로 그의 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