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7

도나는 결국 그 네 글자를 말하지 못했다. 그녀의 얼굴에 표정이 굳어버렸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는 온몸이 점점 차가워지는 시체가 되어버렸다.

그 사람들도 모두 바닥에 널브러져 차가운 시체가 되어버렸다.

장휘는 무표정하게 그들을 바라보았다. 이 순간, 그의 눈에는 어떤 자비나 연민도 없었고, 여자라서 가질 수 있는 어떤 동정심도 없었다. 그는 마치 차갑게 사형을 집행하는 형리 같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형리보다 더 냉혈한 존재였다. 그는 지옥의 악마였고, 지구상에서 가장 사악하고 잔인하며 공포스러운 사신이었다. 마동 조직이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