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03

사실, 그녀는 오늘 룸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로 이미 장휘의 정체를 짐작하고 있었다. 다만, 장휘가 아직도 일부러 그녀에게 숨기고 있으니, 그녀도 계속 모르는 척했다. 하지만, 이때 곽립산은 용기 있게 자신의 마음과 마주했다. 그녀는 화하신룡을 그토록 존경하며, 자신의 우상으로 여겼다. 이제 보니, 그녀는 화하신룡과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생활해왔던 것이다. 그녀의 마음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 남자에게 점령당했다. 전에는 인정하지 못했던 것은, 화하신룡만이 자신이 사랑할 가치가 있는 남자라고 요행히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