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5

맞아요, 눈앞의 이 사람은 바로 왕만이었다.

왕만은 화려하게 차려입고,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 몸에 딱 맞는 연한 색상의 짧은 원피스를 입어 매혹적이고 관능적인 몸매를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남자라도 이런 광경을 마주하면 마음이 평온하지 못할 것이다.

장휘는 생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지극히 정상적인 남자로서, 당연히 마음 깊은 곳에서 파문이 일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더 많은 의문이 가득했다.

왕만의 도톰하고 관능적인 붉은 입술에서 매혹적인 미소가 번졌고, 아름다운 눈동자는 장휘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