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64

이때, 문 앞에서 얼굴 가득 웃음을 띤 남자가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진요요와 장휘를 보자마자 그는 즉시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온 얼굴에 공손함을 드러냈다.

이 사람은 이파라고 하는데, 진요요가 담당하는 의약품 구매 부서의 의약부 주임이었다. 사립병원의 모든 약품은 사실 그가 구매를 담당하고 있었다.

당시 진요요는 이파가 범장성에게 매수되어 약품을 바꿔치기한 것이 아닌가 의심했었다.

이때 진요요의 표정이 급격히 가라앉으며 무척 음침해졌다.

그녀는 눈썹을 찌푸리며 이파를 응시하고는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 주임, 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