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77

이 술집 안은 정말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았다.

화려한 조명 아래 수많은 남녀가 기이하게 차려입고, 각종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듯한 기묘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물론, 모두 가면을 쓰고 있어 얼굴을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

멀지 않은 춤판 위에는 큰 쇠창살 우리가 매달려 있었고, 그 안에서 버니걸 차림의 여자가 볼륨 있는 몸매를 흔들며 매혹적인 춤을 추고 있었다.

장휘가 넋을 잃고 보고 있을 때, 고양이 여자로 분장한 종업원이 쟁반을 들고 다가와 교태롭게 미소지었다. "장 원장님, 저희 주인이 보내신 겁니다. 착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