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80

용극광은 그 말을 듣자 표정이 긴장되어 차갑게 외쳤다. "냉귀, 너 대체 무슨 뜻이야?"

냉귀는 목구멍에서 기괴하고 차가운 웃음소리를 내더니, 한참 후에야 천천히 말했다. "너희들은 어젯밤에 한 학교에서 수십 명의 학생들이 사라진 것을 아직 모르는 거야? 그들이 지금 어디에 있을지 한번 맞춰볼래?"

제운방은 속으로 불길함을 느끼며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냉귀, 네가 그들을 납치했지, 맞지? 이 개자식, 그들을 어디에 가뒀어?"

냉귀는 그녀를 전혀 쳐다보지 않고 계속해서 장휘에게만 시선을 고정한 채 득의양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