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84

"범창청, 범 이사님?" 장휘는 속으로 깜짝 놀라며 매우 의외라는 듯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공유가는 장휘를 한번 쳐다본 후 시선을 재빨리 돌리며 천천히 말했다. "아, 별거 아니에요. 그, 장 원장님, 다른 얘기를 해볼까요."

장휘는 공유가가 자신과 범창청이 한통속이라고 걱정하는 것임을 알았다. 너무 많은 정보를 누설하면 나중에 그들의 협력에 불리할까 봐 우려하는 것이었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공 사장님,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편하게 말씀하세요. 사실, 저와 진 사장님, 그리고 범창청 사이에는 원래 큰 원한이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