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93

아무래도 진요요는 참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장휘도 감히 소홀히 할 수 없어서, 즉시 공유가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몸을 돌려 달려갔다.

장휘가 점점 멀어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공유가의 그 차갑고 무정한 눈동자에 문득 한 줄기 온기가 스쳐 지나갔다. 마치 혹독한 겨울 속에 스쳐 지나가는 부드러운 햇살 같았다.

장휘가 경화제약 본사에 도착했을 때, 이사회는 이미 시작된 상태였다.

그가 막 들어가려 하자, 문 앞의 두 남자가 재빨리 그의 길을 막아섰다.

그중 한 명이 차갑게 말했다. "죄송합니다만, 회사 규정상 이사회가 시작되면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