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1

세 사람이 고개를 돌리자 뒤에 수십 명이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들 대부분은 온몸이 상처투성이었다. 분명히 좀비에게 물리고 할퀴인 상처였다.

맨 앞에는 흰 가운을 입은 의사와 간호사 십여 명이 서 있었다.

방금 말한 사람은 오십대의 중년 남성 의사였다. 하지만 지금 그의 얼굴은 매우 음울했고, 눈빛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그의 가슴에는 커다란 물린 상처가 있었다. 지금 그 상처에서는 이미 각종 고름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보기에도 끔찍했다.

곽립산은 그를 쳐다보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마 원장님, 그럼 어쩌시겠다는 겁니까.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