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7

공항 대합실에서 나오자, 장휘의 휴대폰이 다시 울렸다. 진요요가 걸어온 전화였다.

전화를 받자마자 진요요의 거친 꾸짖음이 들려왔다. "이 죽일 장휘,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야. 이 혼자식, 당장 돌아와."

장휘는 입꼬리를 올리며 짓궂게 웃으며 일부러 말했다. "아, 진 사장님, 저 고 사장님이랑 술 마시고 있어요. 좀 기다려요, 우리 얘기 좀 하고 있으니까요."

"뭐라고? 너, 너 감히 그 독사 같은 여자랑 같이 있어? 어디야, 내가 지금 당장 갈게." 진요요는 순간 침착함을 잃고 전화 너머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장휘는 서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