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2

이 몇 명의 사람들이 재빨리 사무실을 가득 채웠다. 이어서 금발 청년과 진호동이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두 사람 모두 거리낌 없이 행동했는데, 금발 청년은 아마도 진호동이 뒤에서 받쳐주고 있다는 것을 믿고 바로 책상 앞으로 걸어가 세게 책상을 내리치며 소리쳤다. "이봐, 장씨, 빨리 일어나, 우리 보스가 왔는데도 못 봤어?"

그때 진호동은 이미 소파에 털썩 앉아 두 발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었다. 마치 자기 집인 것처럼 행동했다.

장휘는 그를 전혀 상대하지 않고, 여전히 열중해서 컴퓨터를 보며 때때로 낮게 웃음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