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46

현관에서는 우람한 체격의 거대한 사내가 버티고 서 있었다. 온몸이 검게 그을린 모습은 마치 노년의 야차 같았다.

장휘는 그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이 사람이 바로 장대호와 장이호의 아버지인 장대력이었다.

장가에서 장대력은 아마도 상당히 포악한 인물이었다. 자신이 원로회 의장이라는 권력을 믿고 악행을 저지르고, 자신의 두 불량한 아들들의 못된 짓까지 비호했다. 장휘는 할아버지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면서도 종장으로서 사실상 그를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장 노인은 이때 얼굴색이 굳어지며 재빨리 일어나 앞으로 다가와 차가운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