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49

"뭐야, 그들이 이렇게 빨리 오다니, 정말 기다릴 수 없었나 보군." 그 수행원이 한마디 하고는, 즉시 다른 수행원과 함께 달려갔다.

그들은 이미 장휘가 아직 여기 있다는 것을, 보내지 않았다는 것을 잊어버렸다.

하지만 장휘는 이제 돌아갈 마음이 없었다.

원래 그는 할아버지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느꼈다. 보아하니 역시 무슨 일이 있는 게 분명했다.

장휘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재빨리 돌아서서 달려갔다.

할아버지의 거처에 도착하기도 전에, 그곳에서 하늘로 치솟는 불길과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짙은 연기를 보았다. 장휘는 속으로 놀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