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10

금방 장휘는 스테이크를 깨끗이 먹어치운 다음, 스스로 술 한 잔을 따르고는 마치 무심한 듯한 자세로 술잔을 살짝 만진 후 재빨리 마셔버렸다.

그제야 그는 마치 배불리 먹은 것처럼 몇 걸음 걸어 옆에 있는 소파로 가서 털썩 주저앉았다. 곧이어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더니 마치 잠든 것처럼 움직임이 없어졌다.

이때 공유가가 갑자기 손에 들고 있던 나이프와 포크를 바닥에 던지고, 한 손으로 머리를 짚으며 눈썹을 찌푸린 채 떨리는 목소리로 외쳤다. "아, 이, 이게 어떻게 된 거죠? 머리가 너무 아파요. 이건, 음식에..."

하디가 이때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