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14

말할 필요도 없이, 모두가 짐작했듯이, 이 사람은 자이였다. 맞다, 정말로 그였다.

장후이의 입가에 짓궂은 미소가 번졌고, 그는 부드럽게 말했다. "자이, 내가 얼마나 잔인한지 아직 모르는군. 넌 아직 맛보지 못했어. 하지만 지금 기회를 하나 줄게. 당장 린린을 풀어주면, 우리 모든 일을 얘기해볼 수 있어. 그렇지 않으면, 악마의 미소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지."

"쯧쯧, 이 녀석아, 말투가 꽤 거만하군. 악마의 미소라... 날 협박하려고? 내가 말해주마, 난 겁에 질려 자란 사람이 아니야. 이 형님은 온갖 요괴와 귀신을 다 봐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