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29

장종수는 장휘를 바라보았다. 마치 지옥에서 걸어 나온 무시무시한 악마를 보는 것처럼, 발바닥에서부터 빠르게 차갑고 뼈를 에는 느낌이 올라왔다. 이로 인해 그는 온몸이 불편해졌다. 이 감각은 오랜만에 느끼는 낯선 것이었지만, 동시에 그가 가장 두려워하고 공포스러워하는 것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이것은 수년 전 흑마교를 만났을 때만 느꼈던 감각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가장 걱정하고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이 순간이었다. 하지만, 하늘은 결국 그 순간이 오게 했다.

그러나 장가의 다른 사람들은 그런 표정이 아니었다. 그들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