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37

장휘는 속으로 깜짝 놀라며,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었다. 그는 놀란 눈으로 신정을 바라보며, 그녀의 손을 잡고 서둘러 말했다. "여보, 다시 한번 말해봐, 누구라고?"

"안젤라 월먼이잖아. 왜, 장휘, 네 표정을 보니 그녀를 아는 것 같은데?"

장휘는 그저 대충 얼버무리며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은 이미 놀라움으로 가득 찼다. 이 여자는 상고 4대 가문의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을까. 일테르 조직의 수장이라니, 장휘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그러나 장가에서 안젤라를 만났던 상황을 떠올리자, 장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