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41

용극광은 크게 놀랐다. 몸을 돌리자, 멀지 않은 어둠 속에서 음냉한 웃음을 띤 남자가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이 사람은 다름 아닌 장종산이 아닌가?

용극광은 본능적으로 허리춤의 권총을 만지려 했지만, 1초 만에 멈췄다.

그의 뒤에 죽음의 천사들이 몇 명 나타난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실력으로는 방아쇠를 당기기도 전에 죽음의 천사들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재빨리 침착함을 되찾고 장종산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 "장 수장님, 계속 저를 미행하고 계셨던 건가요?"

장종산이 다가와서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