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51

그 사람은 다름 아닌 한동이었다. 지금 그는 마치 다른 사람으로 바뀐 것처럼 표정이 냉정하고, 얼굴은 음흉하게 무서웠다. 그 두 눈은 마치 지옥의 악귀처럼 잔인하고 공포스러웠다. 눈을 깜빡일 때마다 비할 데 없이 어둡고 공포스러운 눈빛을 내뿜었다.

이런 표정은 장휘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영혼을 흑마교에게 팔아 그의 꼭두각시가 된 하인의 모습이었다.

역시 이전의 그의 추측이 맞았던 것 같다.

한동은 장휘가 한 손에 쇠꼬챙이를 들고 있고, 그의 동생의 손은 그 쇠꼬챙이에 관통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지금 그는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