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74

하지만 안젤라는 서랍장을 뒤지고 이것저것 찾아봐도 한참을 찾았다. 심지어 장휘의 옷과 그의 몸까지 꼼꼼히 수색했다.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안젤라는 재빨리 미간을 찌푸리며 의아하게 혼잣말을 했다. "이상하네, 이 녀석이 도대체 물건을 어디에 숨겼지?"

그녀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무심코 눈길이 멀지 않은 곳에 반쯤 열린 캐비닛에 닿았고, 그 안에 검은 상자가 있는 것을 어렴풋이 보았다.

순간 그녀의 눈이 반짝였고, 재빨리 그쪽으로 걸어갔다.

안젤라는 몸을 구부려 캐비닛 문을 열고 상자를 꺼내 서둘러 열어보았는데, 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