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8

"범 사장님, 저 사람을 보세요..." 양복 입은 남자가 분노에 찬 눈으로 범옥곤을 바라보았다.

범옥곤은 입술을 깨물며 손을 한번 저으며 말했다. "됐어, 내 말 명심해. 나중에 협상이 안 되면 내 표정 보고 상황에 맞게 행동해."

양복 입은 남자는 고개를 한번 끄덕이며, 그의 눈빛에서 음험하고 사나운 기색이 비쳤다.

범옥곤과 장휘는 어느 찻집으로 갔다. 두 사람은 고급스럽게 꾸며진 룸에 자리를 잡았다.

장휘는 다리를 꼬고 의자에 기대어 웃으며 말했다. "범천 씨, 무슨 얘기 하고 싶은지 빨리 말해요. 저 나중에 다른 일도 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