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8

수린은 속으로 깜짝 놀라며 재빨리 장휘의 손을 잡고 걱정스럽게 외쳤다. "장휘, 분명 범옥곤이 신고한 거야. 큰일 났어, 경찰이 개입하면 이 일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거야. 다 내 잘못이야, 내가..."

수린은 눈썹을 꽉 찌푸리며 미안한 눈빛에 눈물이 맺혔다.

모두들 약간 어리둥절하게 바라보았다. 이렇게 차갑고 고고한 여자가 이토록 당황해하며 심지어 울기까지 하는 모습은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장휘는 그녀의 손을 가볍게 쓰다듬으며 입꼬리를 살짝 올려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수 선생님, 걱정 마세요.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