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1

"씨발, 일부러 그러네." 장휘가 속으로 욕을 하며 수린의 손을 잡고 옆에 있는 소파로 가서 털썩 앉았다.

수린은 약간 불안한 듯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장휘, 이렇게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

"뭐가 걱정돼? 계속 이렇게 서 있다가는 다리에 쥐가 날 거야. 게다가 우리는 저 사람 헛소리 들으러 온 게 아니잖아." 장휘는 수린이 일어나려는 것을 보고는 아예 그녀를 끌어안아 품에 안았다.

그는 주변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는 듯, 원장이 지금 자신을 보고 있어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물론, 장휘는 원래부터 원장을 안중에도 두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