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93

이산은 정말로 그녀를 설득할 수 없어서, 결국 그녀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산은 그녀와 약속했다. 길에서 말썽을 부리지 않는다는 조건으로만 함께 데려가기로 했다.

짐을 다 챙긴 후, 이산은 진료소를 닫고 영업 중단 안내문을 걸어둔 다음에야 송청운과 함께 기차역으로 향했다.

손청은 이미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송청운이 함께 온 것을 보고 약간 놀란 기색을 보였다.

이산은 재빨리 손청을 한쪽으로 데려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너랑 한번 가보려고 하는데,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르겠어. 조카를 혼자 집에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