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2

맹자옥이 내 곁으로 달려와 내 손을 황급히 붙잡았다.

보아하니 전충이 정말로 행동에 나서려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게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내가 손만 좀 들어도 그를 제압할 수 있는데.

맹자옥을 노려보며, 나는 짜증스럽게 말했다. "자옥아, 너 그렇게 깜짝깜짝 놀라지 좀 마. 모르는 사람이 보면 세상 종말이 온 줄 알겠다."

"형부, 이건 세상 종말보다 더 무서운 일이에요. 제 말부터 들어보세요."

맹자옥이 침을 한 번 삼키고 숨을 크게 내쉬었다.

나는 그녀의 손을 떼어내고 물 한 잔을 따라주었다. "물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