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

나와 꽃미남은 앞뒤로 쇼핑몰을 빠져나왔고, 맹자퉁도 바짝 따라 나왔다.

사람이 비교적 적은 곳을 찾아 나는 발걸음을 멈췄다.

몸을 돌려 맞은편의 꽃미남을 바라보며 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젠장, 네가 내 여자를 빼앗았으니 맞을 각오는 하고 있어라.

내가 손을 쓰려는 것을 보고 꽃미남이 허허 웃으며 말했다. "이봐, 급하게 굴지 말라고. 뭐든지 과정이 있는 거 아냐? 이렇게 바로 싸우자고 하면 너무 어색하잖아."

어색하긴 네가 어색해. 그 말대로라면 내가 먼저 너랑 한바탕 욕설전을 벌이고 나서 화가 극에 달했을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