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9

"자, 평아, 가운데로 와서 자자."

"아, 동생아, 안 돼, 절대 이러면 안 돼.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 그런 건 어떻게 가능해?"

"언니, 왜 안 되는데? 언니 이제 무섭지 않다고 하지 않았어? 왜 한번 시도해보지 않아?"

"하지만..."

"하지만은 무슨, 나는 이미 평이의 여자가 됐는데, 뭐가 더 두려워?"

"무슨 소리야, 동생아. 일부러 언니 앞에서 그런 말을 하는 거지? 너희는 모자지간인데, 어떻게..."

"언니, 왜 안 되는데? 나는 평이를 정말 사랑하고, 평이도 나를 무척 사랑해. 우리가 모자지간의 사랑 말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