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7

왜냐하면, 그때 류잉은 온몸이 적나라하게 한 올의 실오라기도 걸치지 않은 상태였기에, 세 사람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조금 전, 왕핑이 도착하기 전에, 자오린과 딸은 병원에서 막 돌아온 참이었다. 집에 돌아온 후, 딸은 또 어머니가 침대에서 자신과 함께 있어주길 원했고, 물론 자오린은 알몸으로 침대에서 딸을 곁에 두고, 돌보고, 위로해주고 있었다. 이것은 이미 십여 년 동안 모녀 사이의 습관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류잉이 아프거나 무슨 슬픈 일이 있을 때면, 그녀는 항상 엄마가 이렇게 곁에 있어주길 원했고, 류잉은 이미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