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

미디어 대응을 마친 탕시는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저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 맛있게 드세요!" 선모는 그녀를 부르려고 했지만, 이름이 목구멍에 생생히 걸려 아무 소리도 낼 수 없었다. 탕잉도 당연히 선모의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았고, 눈빛은 무한히 어두워졌다. 곧이어 미소 지으며 탕시에게 남아달라고 말하려 했다. 언니가 남으면 선모가 조금 더 행복해질까? 자신의 인생이란... 정말 자신이 엉망으로 살아온 것 같았다.

막 입을 열려는 순간 탕 부인이 먼저 말했고, 그 소리는 탕시의 귀에 분명 거슬렸다. "여기가 어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