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

엘리베이터 안에서 탕사는 수예의 품에 안겨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목소리에는 슬픔이 묻어났다.

"왜 나는 조금 제멋대로 굴 수 없는 거야?"

수예의 마음이 철렁했다.

"너는 할 수 있어."

"아니, 못해."

탕사는 작은 머리를 마치 딸랑이처럼 흔들었다.

"왜 못하는 거지?"

"너 정말 바보구나. 들어본 적 없어? '사랑받는 사람만이 두려움 없이 행동할 수 있다'고. 하지만 난 그런 사람이 아니야. 왜 이미 만나고 싶지도 않은데 작별 인사를 해야 하는 거야? 난 그냥 다시는 보지 말자고 말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