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1

안녕의 행동은 육정과 소예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오히려 당시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흥분한 듯, 마치 대단한 일을 발견한 것처럼 말했다.

"안녕이 너무 멋있잖아! 처음엔 연약한 여자애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숨겨둔 실력자였네! 난 진짜 본 적이 없어. 항상 TV에서만 봤는데, TV에서 보는 건 얼마나 진짜인지 알잖아."

그렇게 말하며 밖으로 나가려는 당시를 소예가 눈 빠르게 붙잡았다. 의아해하는 그녀의 눈빛을 보며 소예는 약간 어색하게 설명했다.

"뭐 하는 짓이야? 어린애처럼 팔짝팔짝 뛰고. 나중에 불편해질까 봐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