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07

왕승이 나타나자 모커커도 일어나서 그에게 걸어갔다.

"축하해, 이제 촌장이 됐네. 있잖아, 언제 촌장 부인을 발표할 거야?"

모커커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물었다. 얼굴에는 은근한 표정을 띠고, 어깨가 드러난 옷을 입은 채 왕승에게 몸을 기대왔다. 이런 친밀한 행동에 왕승은 깜짝 놀라 몸을 뒤로 확 물렸다.

이 여자애, 정말 무서운 아가씨네. 형수 앞에서 이렇게 자신을 도발하다니, 이건 자신을 죽음의 길로 밀어넣으려는 것 아닌가?

왕승은 모커커를 한번 노려보았다. 그녀가 장난스럽게 혀를 내밀자, 왕승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