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

왕차오는 고개를 끄덕이며 당소를 노려보다가 음산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꼬맹이, 네가 스스로 우리랑 가느냐, 아니면 우리가 직접 손을 쓰느냐, 네가 선택해!"

당소는 알고 있었다. 자신이 이 두 놈을 따라가면 좋은 꼴을 못 볼 것이라는 걸.

바보나 너희들을 따라가겠지!

왕차오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당소는 발끝으로 땅을 박차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 개자식, 도망치려고!" 고룡은 당소가 도망치는 것을 보자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발밑에서 바람을 일으키더니 한 걸음에 그를 따라잡았다. 철권을 휘두르며 소름 끼치는 비명소리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