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

"아버지, 미쳤어요? 영아를 다치게 하면 어떻게 무대에 오를 수 있겠어요?"

"너희들 좀 봐라, 다 너희가 그를 감싸고 돌아서 그런 거야. 그가 아직도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양아버지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

양어머니도 급히 나서서 양아버지 손에서 빗자루를 빼앗아 침상 위에 던졌다.

"여보, 그만 화내세요. 제가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탓이니 저를 탓하세요. 그만 때리세요, 두 대 정도면 충분해요. 앞으로는 제가 보증할게요, 절대 게으름 피우지 않도록 할게요."

양아버지는 한숨을 쉬며 말없이 앉아 화를 삭였다.

"저는 밖에서 놀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