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7

그때, 옆에서 갑자기 한 손이 뻗어 나와 그 건장한 남자의 팔을 확 붙잡았다. "이 망할 놈, 어디 감히 소저를 건드려 보겠다고!"

원래 눈을 감고 있던 한산이는 이 목소리를 듣자마자 얼굴에 기쁨이 번졌다. 눈을 뜨고 보니 자기 앞에 서 있는 사람은 역시 이대보였다!

그는 그 건장한 남자의 팔을 붙잡고 있었고, 표정은 험악했다.

알고 보니 이대보도 방금 도착한 참이었다. 마침 그 남자가 한산이에게 손을 대려는 것을 보고 바로 차에서 뛰어내려 달려온 것이었다. 이대보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주변에서 구경하던 직원들도 멍해졌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