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54

이대보의 얼굴이 살짝 어두워지며 고개를 돌렸다.

사무실 밖에서 한 젊은 경찰이 들어오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이대보를 노려보았다. "내가 왜 소우가 이런 짓을 했는지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네 이 자식이 일부러 속이고 부추긴 거였군!"

그 젊은 경찰을 보자 이대보도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잠시 생각해보니 기억이 났다. 이 녀석은 지난번에 자신과 요메이를 억울하게 몰았던 그 자식이 아닌가?

그는 표정이 차갑게 굳었지만 말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옆에 있던 증소우가 홱 고개를 돌리며 불편한 표정으로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