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59

이대보는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렸다. 눈에 들어온 것은 주름투성이의 늙은 얼굴이었다. 그 얼굴에 박힌 한 쌍의 흐릿하면서도 총기 있는 눈이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미간을 찌푸렸다. 방금 전까지 소윤의 병을 치료하는 데 집중하느라 이 몇몇 노인들을 보지 못했다. 그들이 흰 가운을 입고 있는 것을 보니 이대보는 이 노인들이 인민병원의 의사들이라고 생각했다. 거기다 왕 부원장이 옆에 서서 심통 난 표정을 짓고 있어서, 이대보도 속으로 불쾌했다. 그들이 자신에게 시비를 걸려는 것이라 생각했다.

"제가 어떤 수법을...